안녕하세요, 아엠가이드입니다. 종묘는 조선 왕조 역대 임금과 왕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종묘사직을 보존하소서>라는 말은 종묘의 중요성을 잘 나타냅니다.
개인적으로는 종묘를 관람할 땐 곧바로 정전을 방문하시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종묘는 평일에는 문화해설사 동행으로 봐야하는 제한관람이지만 매주 토요일과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자유관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일에 방문하였기 때문에 한국어 해설이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 앞에서 대기했습니다. 한국어 3~9월 입장은 9차례 진행되며, 첫 입장은 9시 20분. 이후로는 16:40분까지 각 시간 20분마다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장 후 해설사님은 삼도 중에서 가운데 길인 신로로는 지나가지 말라는 설명을 받았습니다. 삼도는 오른쪽으로 꺾어 정전으로 연결되지만, 저는 흙길을 걸어갔습니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정전의 남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향을 든 신관이 입장하는 곳이며, 왕과 왕세자는 동쪽 문으로 입장합니다.
남신문을 지나면 정전 건물과 드넓은 월대가 보입니다. 종묘의 웅장함과 엄숙함은 건물의 길이와 남신문에서 월대까지의 짧은 거리로 인해 더욱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현재는 복원공사 중이라서 온전한 정전의 모습은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전은 웬만한 광각렌즈를 제외하고는 한번에 담을 수 없는 조선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저는 예전에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하기도 하였는데, 아무리 정교하게 작업해도 바로 눈앞에서 본 정전의 모습을 표현할 순 없었습니다. 물론, 한가지 방법이 있는데 월대 끝에서 대각선으로 찍어서 전체를 담는 것입니다.
정전 앞의 넓은 월대는 그 웅장함과 엄숙함을 더해줍니다. 궁궐도 그렇지만 월대가 주는 위압감은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만큼 신비롭습니다. 정전의 동쪽에서 보는 열주는 끝없이 이어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정전 옆에 위치한 건축물은 영녕전입니다. 물론, 영녕전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의 엄숙함이 있지만 정전이 가진 위압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는 분명 월대의 높이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영녕전도 하나의 사진에 담기 어려워 측면에서 촬영했습니다.
정전과 영녕전을 제외한 다른 공간들은 제례 준비 공간으로 이번 해설사분께서는 설명을 생략했습니다. 해설사 분의 설명을 들으면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토요일 자유관람에 방문하여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보지 못하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방문에는 토요일 개방시간에 맞춰 종묘를 방문해야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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